제주도 카페 Best <새빌카페>
제주도 카페 Best <새빌카페>

현재 제주도는 핑크뮬리가 예쁘게 만개해서 가족 나들이로 구경가기 참 좋은데요.
서쪽에서 손꼽는 핑크뮬리 명소로 대형 베이커리 제주도 카페 한 곳을 추천받아 다녀와 보았답니다.
역대급 규모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고 자연 속에 폭 감싸인 느낌 또한 정말 힐링이더라고요.

제주도 카페 : 새빌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1529
전화번호 : 064-794-0073
영업시간 : 매일 09:00 ~ 19:00 라스트오더 18:30
음료 메뉴 : 핑크뮬리에이드 8,500원 달고나라떼 8,000원 말차라떼 7,000원
디저트 메뉴 : 순수우유 10,000원 크로와상샌드위치 9,500원 한라봉무스 9,500원 우도땅콩크로와상 7,000원

제주도 카페 측면과 뒤편으로는 새빨간 핑크뮬리 들판이 펼쳐져 있어요.
제주도라 그런지 육지에서 보던 규모와는 차원이 달라 엄청난 광활함이 느껴졌습니다.

사진 명소로도 유명해서 작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곳이었는데요.
이번 가을에 시간이 딱 맞아서 활짝 만개했을 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군데군데 억새풀도 피어 있었어요.
알록달록 눈에 띄는 붉은색과 가을철 특유의 차분한 갈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입이 떡 벌어지는 핑크뮬리의 향연에 정신이 팔려 한발 늦게 제주도 카페 내부로 도착했어요.
연휴가 끼어 있어서 사람들이 대거 몰릴 것 같아 오전에 방문했는데도 인기가 상당했습니다.

이 건물이 원래 리조트였다고 하던데 폐점 후 카페로 새롭게 탈바꿈된 거라고 합니다.
높은 층고에 큼직한 통유리창 구조로 세련되게 리모델링되었더라고요.

2층으로 올라가 보면 통유리창을 통해서도 핑크뮬리를 구경할 수 있었어요.
오름까지 한 폭의 그림처럼 담겨서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2층 공간은 건물 테두리를 따라 조성돼 있었고 난간이 설치돼 있어서 쉽게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였어요.

1층은 사람이 많아 복잡스러워도 대형 테이블에 앉아 통유리창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어 분위기가 좋았고요.
2층은 난간을 통해 바라보는 뷰와 각 공간마다 설치돼 있는 유리창을 통해 잔잔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또 좋았습니다.

사람이 조금 빠졌을 때 후딱 내려가서 빵을 골랐습니다.
크로와상과 각종 케이크류까지 다양한 베이커리가 준비돼 있었어요.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은 샌드위치도 준비돼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인기가 많은 제주도 카페라 오픈런으로 방문할 수밖에 없는데 이곳에서 아침도 해결할 수 있겠더라고요.

식후에 즐기기 좋은 달콤한 디저트류도 많이 있었어요.
마스카포네 티라미수와 한라봉 무스 케이크에 바스크치즈케이크까지 각양각색이었답니다.

대형 카페이다 보니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핑크뮬리 입장권이라고 생각하니 썩 나쁘지 않았어요.
그래도 베이커리가 맛이 좋기도 했고 저렴한 종류도 있었기 때문에 취향껏 고를 수 있었습니다.

쿠앤크 스퀘어와 크레이프 케이크도 있었습니다.
투썸 아이스박스와 비슷한 느낌일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반대쪽 쇼케이스 안에는 여러 가지 스콘 종류가 세팅돼 있었어요.
담백한 버터 토핑과 달콤한 시럽 토핑까지 다양한 맛으로 준비돼 있었답니다.

사브레 쿠키는 소분 포장이 되어 있어서 선물용으로 구매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먹을게 워낙 많고 종류도 다양하니 식사와 후식까지 이 제주도 카페에서 한 방에 해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즉석에서 제조되는 음료가 메인이기는 하지만 냉장고 안에 다양한 소다 주스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제주 당근 주스와 각종 탄산 음료들은 색깔도 알록달록해서 아이들이 좋아하겠더라고요.

빵을 다 고르고 커피를 주문하러 이동했습니다.
바리스타님께서 분주하게 에스프레소를 뽑고 계셨는데 원두가 무지 향긋했습니다.

진하게 내려진 에스프레소 위에는 꾸덕한 크레마가 풍부했는데요.
이걸 보니 라떼 한 잔은 꼭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주문한 음료는 달고나라떼와 핑크뮬리에이드 그리고 말차라떼입니다.
제주도 카페의 시그니처 음료 하나에 에스프레소가 들어가는 카페라테 하나쯤은 꼭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음료와 디저트는 비주얼도 넘 예뻐서 이렇게 사진도 아기자기하게 잘 나오더라고요.
배경도 핑크뮬리에 새별오름이라 막 찍어도 한 폭의 그림이었습니다.

핑크뮬리에이드는 상큼한 과일 시럽 베이스에 위에는 머랭쿠키를 함께 주시는데요.
섞었을 때 탄산수에 시럽의 붉은 색깔이 그라이션되는게 무척 예쁜 음료였답니다.

진한 라떼 위에 시럽 대신 달고나조각이 토핑돼 있어 색다른 달콤함이 느껴졌어요.
살짝 쌉싸름하면서도 묵직한 맛이라 우유와 잘 어울렸습니다.

말차라떼도 녹차 맛이 풍부하고 진해서 맛있었어요.
위에 올려주신 마시멜로우랑 같이 먹으니 달짝지근함이 더 강해져서 좋더라고요.

생크림이 땡겨서 주문해본 순수우유 케이크입니다.
우유 맛이 강하면서도 담백한 크림이 주를 이루고 있어 느끼하기보다는 깔끔했어요.
근래 방문해 본 대형 카페들 중에서 베이커리, 음료, 뷰, 분위기를 모두 사로잡은 곳은 드문데 모든 것들이 완벽했던 곳이었습니다.
제주도 카페에서 핑크뮬리 구경하실 분들은 애월 쪽에 있는 새빌카페 추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