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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맛집 Best < 오누이 >

미스터영대 2023. 8. 18. 14:34

월정리 맛집 Best < 오누이 >

 

오늘 소개해드릴 월정리 맛집은 평대해변 근처에 위치한 깔끔한 구성의 전복요리 전문점인 오누이 입니다.

월정리 맛집 : 오누이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972
전화번호 : 064-782-6801
영업시간 : 매일 10:00 ~ 20:00 매주 목요일 정기휴무 
주문메뉴 : 3-2세트 (전복돌솥밥3+모둠물회+전복장+고등어한마리)69,000원, 전복구이 30,000원, 우도땅콩콩국수 15,000원, 회국수 12,000원, 광어미역국 13,000원

 

옆으로는 크게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승합차나 대형 버스도 댈 수 있을 정도로 넓습니다.
아무리 붐비는 시간이라고 하더라도 만차가 될 걱정은 없어 보이네요.

해안도로 바로 앞에 있으므로 이렇게나 멋진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배가 고픈데도 발길을 멈추게 할 정도로 풍경이 아름답더라고요.

아참 그리고 월정리 맛집의 주차장에는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기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따로 충전소에 가지 않아도 되니까 참고하셔서 편리하게 이용해보세요.

식당은 1, 2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층에서는 반려동물 동반 식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2층이 더욱 전망이 좋다고 하니까 냉큼 올라갔어요.

지금 제주오누이에서는 작은 이벤트도 진행하고 계셨는데요.
그냥 음료수도 아니고 청귤에이드를 증정해주신다니까 간단하게 참여하기 좋겠다 싶었습니다.

사장님이 추천하시면서 여기가 직접 키운 광어로 만든 요리들이 그렇게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맛있는 생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타우린이 풍부하다니 원기 회복에도 좋은 효과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옆쪽으로는 추가 반찬을 원하는 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마련해두신 월정리 맛집의 셀프바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맛있는 게 있으면 여러번 요청하기 조금 민망한데 따로 준비되어 있으니 너무 좋네요.

자리는 전체 입식 테이블들로 넓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단체 손님을 위한 큰 테이블도 있어서 인원이 많으셔도 충분히 수용이 가능할 곳이에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서 아기 의자도 준비해놓으신걸 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너무 어린아이들은 테이블이 높기도 하고 불편하기 마련인데 작은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기본 반찬들이 하나둘씩 깔리기 시작하는데 가운데에 큼지막한 김치가 독특했어요.
제주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보리김치라는데 아주 시원한 맛이 났습니다.

단품으로 여러 가지 시켜볼까 하다가 세트랑 조합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먼저 방금 구워서 따끈한 월정리 맛집의 전복구이를 식기 전에 먼저 먹어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칼집 사이사이로 버터 향이 제대로 배어있어서 향긋함이 남다른데요.
먹기 좋게 손질이 되어있으므로 가볍게 한두 개씩 집어먹기 좋았습니다.

세트에 포함된 고등어라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건만 기름기가 제대로 올라와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
크기도 상당하고 겉을 바싹하게 구우셔서 껍질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제주오누이에 가면 다른 건 몰라도 미역국은 꼭 먹고 오라는 말씀에 추가로 주문했는데요.
굉장히 뽀얀 국물에 사골국이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더라고요.

한입 떠먹어보니까 생선 뼈를 푹 고아서 끓이셔서 깊은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거기다가 두툼한 광어살까지 끊임없이 나와서 밥 없이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에요.

세트 메뉴에는 돌솥밥이 같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냥 하얀 쌀밥이 아닙니다.
내장을 담뿍 넣어서 색도 향도 진하고 위에는 고명으로 전복을 넉넉하게 올려주셨어요.

앞접시에 먹을 만큼 덜어놓고 취향에 따라서 뜨거운 물을 부으면 되는데요.
숭늉이 싫다면 그대로 두어서 누룽지를 만들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3인을 위한 3-2세트에는 전복장이 6피스 같이 나오더라고요.
청각이랑 마늘쫑까지 담음새도 예쁘고 사이즈도 상당히 컸습니다.

속에까지 장이 제대로 배어들어 있는데 짜거나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오히려 감칠맛이 가득 느껴지고 추가로 주문할까 싶을 정도로 너무 괜찮았습니다.

월정리 맛집은 광어를 직접 키우신다고 하니까 회국수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회를 한주먹씩이나 썰어서 올려주신 게 가성비 최고다 싶어요.

잘 비벼서 한입 먹어보니까 아삭거리는 야채의 식감과 쫀득한 광어가 잘 어우러졌어요.
소스도 맵지 않고 적당히 칼칼 새콤해서 물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특이하게 우도땅콩을 이용한 콩국수가 있길래 나눠먹자 싶어서 시켜봤는데 위에 전복장을 하나 올려주시네요.
서리태로 만든 건 먹어봤어도 땅콩이 들어가 있다니 어떤 맛일지 가늠이 안 갔어요.

혹시나 비리거나 쩐내가 나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오히려 고소한 맛이 몇배로 느껴졌습니다.
콩국이 상당히 꾸덕꾸덕해서 얇은 면인데도 딸려 올라와서 심심하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월정리 맛집의 모듬물회는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데 광어, 전복이 한가득 올라가 있었어요.
좀 작게 나올 줄 알았는데 단품으로 시키는 거랑 똑같이 나오는 듯싶었습니다.

육수는 너무 꽁꽁 얼어있지 않고 적당히 살얼음이 살짝 지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가 너무 시리지 않고 시원하게 들이킬 수 있을 정도였어요.

새콤달콤한 맛의 육수와 야채 등을 잘 섞어서 크게 한입 떠먹어보니 입안이 개운해지는 기분입니다.
다채로운 식감과 맛들이 어우러져서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었습니다.

같이 나온 생소면을 넣어서 잘 풀어 먹으면 마지막 국물 한술까지도 싹싹 긁어먹게 되는 맛인데요.
맵지 않고 깔끔한 맛이라서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듯싶어요.

제주살이 10년 차가 넘어가신 사장님이 가장 애정하는 곳이라면서 추천해주셔서 다녀왔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산지에서 바로 공수하는 재료들을 가지고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으니 멀어도 찾아가 볼 만한 월정리 맛집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